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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 1400원’이 뉴노멀이 될 수 있어서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49포인트(0.22%) 내린 2488.97로 종료된 16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49포인트(0.22% 서브프라임모기지란 ) 밀린 2488.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국회에서 가결된 후 첫 거래일이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에 일각에선 장이 열리기 전에 지수가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예상대로 흘러가진 않았다.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하면서 2515.62포인트까지 오르긴 학자금대출 전환대출 했으나 오전 10시 30분 이후 2500선을 내줬고, 이내 하락 전환했다. 오후 12시까진 전날 마감한 수준(2494.46포인트)에서 등락했지만 오후 1시 넘어선 하락이 본격화됐다.
외국인이 478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대로 개인은 3687억원, 기관은 22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외국인은 계엄 이후 하루(12월 9 은행이자 계산법 일)를 빼놓고 계속 순매도했다. 계엄 직후인 4일 4058억원을 판 데에 이어 5일 3997억원, 6일 4340억원으로 대량 매도 했는데 이날도 5000억원 가까이 팔았다.
반대로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79포인트(0.69%) 오른 698.52에 장을 마감했다. 소폭 오르내림이 있긴 했지만 그 범위는 전날보단 높은 수준이었다. 코스닥 자동차할인이벤트 시장에선 개인이 209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168억원, 기관이 771억원 순매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12월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담을 넘어 경내로 들어가고 있다./국회사무처


윤 대 실행자 통령의 탄핵 여부 판결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가면서 정치 테마주도 기승을 부렸다. 지난 3일 밤 담을 넘어 계엄령 해제에 일조한 우원식 국회의장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회사 대표가 우 의장과 같은 경동고등학교 출신이라 테마주로 묶인 뱅크웨어글로벌은 전날보다 29.93% 오른 7250원에 장을 마쳤다. 우 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효성오앤비는 우 의장의 테마주로 묶였는데, 이 종목 역시 이날만 29.86% 뛰었다.
이준석 의원 관련주인 삼보산업과 넥스트아이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보산업은 이 의원의 부친이 과거 삼보산업의 자회사인 하이드로젠파워의 법정관리를 맡은 적이 있어서 정치 테마주가 됐다. 넥스트아이도 부친과 관련 있는데 이 의원의 부친은 이 회사에서 감사위원으로 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뉴스1


반대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관련주는 급락했다. 그가 당 대표를 146일 만에 내려놓으면서다. 디티앤씨알오는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대학교 동문이라는 소식에 테마주로 분류됐는데 이날 20.00% 빠졌다.
이같은 정치테마주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테마주로 묶인 이유가 지연, 학연 등 단순하다며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금감원은 “근거 없는 풍문에 현혹되지 말고 정보의 출처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허위 사실을 생산 및 유포하거나 이를 이용하면 불공정거래로 처벌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정규 시장에서 2.0원 오른 1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선 연말까진 환율이 1400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예외주의 지속, 트럼프 집권 2기의 무역분쟁 등이 미 달러 강세를 유도할 공산이 크다”며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140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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