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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만에 최악의 민간인 테러가 발생한 카슈미르 파할감 사건 이후 인더스 조약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인도가 결국 파키스탄으로 가는 물줄기를 막는 작업을 시작했다. 핵보유국인 두 나라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6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카슈미르 동쪽에 위치한 잠무카슈미르주의 체나브강 수력발전 댐인 바글리하르 저수지와 살랄 저수지의 수량 비축을 늘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웃 국가 파키스탄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는 조처다. 인도는 더 많은 댐의 수량을 늘리기 위한 조처를 밟고 강력추천주
있다. 파키스탄으로 가는 수량을 자국이 적극 조절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2일 파할감 테러 사건 이후 인도가 인더스 조약 중단을 선언한 이후 첫번째 가시적 조처를 취한 것이다. 인도의 전 중앙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쿠시빈 더 보흐는 이 신문에 “인더스 조약이 중단돼 조약의 조항을 따라야 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런 의무가 없다”고 말했베트남증권
다.
수력 발전에 의존하는 파키스탄은 인도가 댐의 수량을 늘리면 타격을 입는다. 앞서 지난 3일 무함마드 칼리드 자말리 주러시아 파키스탄 대사는 러시아 관영 방송에 “인더스강 물을 막거나 돌리려는 시도는 파키스탄에 대한 전쟁 행위”라며 “핵전력을 포함해 모든 전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5일 파키스탄은 지난 3일에 이어 사흘만에 두여행관련주
번째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
양국간 긴장감이 커지자 인도도 안보 훈련을 실시하도록 군에 명령했다. 인도 내무부는 7일 민방위 훈련을 실시해 파키스탄의 공격 발생시 대응할 수 있는 대피 계획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5일 “2019년 카슈미르 충돌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이 군사력을 크게 업그레이드해 분쟁시 확내일추천종목
전의 위험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과거 세차례 전쟁을 치른 인도와 파키스탄은 2019년 마지막으로 충돌했다. 1990년대 핵무기를 획득한 두 나라는 당시 서로 핵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했다. 이후 6년만에 파할감 테러사건이 발생한 뒤 다시 핵공격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인도를 지원하는 미국과 인도와 경쟁관계인 중국이 분주식동향
쟁에 개입할 경우 세계적으로 확전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은 인도와 수차례 국경 다툼을 벌인 라이벌이자 파키스탄에 군사장비를 공급하는 파키스탄 동맹국이다. 반면 미국은 인도와 밀착하고 있다. 시드니공과대 남아시아 안보연구원 무하마드 파이살은 로이터에 “(이번 사태가) 서방과 중국간의 경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5일 뉴욕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남아시아 이웃 두 나라의 관계 악화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수년만에 긴장도가 최고치에 달했다고 말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번 사태 중재를 위해 5일 파키스탄을 찾았으며 곧 인도도 방문할 예정이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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