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 남성이 비행기 좌석 주머니에 있던 바늘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왼쪽 사진=남성이 찔린 인슐린 주사기, 'SCMP' 보도내용 / 오른쪽=게티이미지뱅크 *비행기 좌석 이해를 돕기 위함]


한 중국 남성이 비행기 좌석 주머니에 있던 바늘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남성은 청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들어 항공사에 보상을 요구했고, 항공사 측에서는 향후 사건과 관련된 모든 치료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남방항공 항공기에 탑승 중이던 해당 남성은 비행기 좌석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을 꺼내려던 중 손가락에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손을 꺼내 보니 손가락에 인슐린 개인회생절차기간 주사기로 의심되는 주사기 바늘이 꽂혀 있었다. 승무원은 남성의 손가락을 소독하고 사건을 보고했다.
나중에 확인한 결과, 바늘은 이전 비행에 탑승했던 승객이 두고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착륙 후 항공사는 남성에게 항공권 비용 1800위안(약 36만원)과 사고에 대한 추가 보상금 1000위안(약 20만원)을 제시했지만, 남성은 금액이 충분하 실내의장 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후 그는 감염성 질환 검사를 받기 위해 여러 차례 병원에 방문했다. 그는 "의사는 감염에는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6개월 동안 여러 차례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감염병에 걸렸을 수 있다는 과도한 걱정으로 불면증까지 생겼다"고 호소했다. 또한 "항공사에 바늘을 두고 내린 승객의 건강에 대한 조사를 햇살론 신청 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지만, 항공사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이유로 거부했다"고도 말했다.
2월 10일 그는 중증도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또한 두 달 안에 C형 간염, B형 간염,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검사를 받으라는 권고도 받았다. 현재로서는 어떤 관련 질환의 징후도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남성은 의 자녀교육자금 료비, 임금 손실,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으로 13만 위안(한화 약 2600만원)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남방항공은 공개 사과문을 통해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청소 및 점검 절차를 강화했다"고 밝혔으며, 3월 1일 직접 남성에게 사과를 전했다. 또한 사건과 관련해 발생하는 모든 의료비용 및 정신과 치료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디딤돌대출 기간바늘은 두고 내린 승객은 건강 검진에서 감염성 질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바늘을 기내에 반입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저장 룬허 로펌의 변호사 왕이윈은 중국남방항공이 제대로 청소하지 않아 바늘이 기내에 남았기 때문에 치료비를 보상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조사 결과 승객이 고의로 바늘을 두고 내린 것으로 밝혀지면, 항공사 측에서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관련 게시물의 조회수가 백만 회를 넘었다. 누리꾼들은 "남성의 불안을 충분히 이해한다", "항공사는 부실한 청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바늘 찔림 사고, 즉시 상처 부위 씻어내고 병원 찾아야
사용된 주사바늘에 찔리는 사고는 특히 의료 종사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일로, 이로 인해 전염될 수 있는 질환으로는 HIV, B형 간염, C형 간염 등이 있다. 물론 한 번 바늘에 찔려 질병에 걸릴 위험은 낮지만, 만약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면 빠르게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바늘 찔림 사고를 당했을 경우에는 먼저 비누와 흐르는 물로 상처를 씻어내야 한다. 비누와 물이 없을 때는 알코올 성분의 손소독제를 사용한다. 그런 다음 병원이나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한다. 의료진은 바늘에 얼마나 깊이 찔렸는지, 찔린 부위가 어디인지, 병력이 있는지 등에 따라 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가능하다면 바늘을 사용했던 사람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알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