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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예살용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5-1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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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내일 다른 . 본부장의 머리를 가타부타“언니 잘가, 계속 싸울게” 97세 생존자는 눈물을 아꼈다

용인의 빈소 찾은 이용수 할머니
마지막 돌본 보호사들 이름 적어
입관식날 고인 소매에 쪽지 넣어
“일부러 안 울거야, 웃으면서…”
생전 세계 돌며 용감한 증언 남겨
한일 양 정부 외면속… 6명 남아






13일 오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흉상이 자리해 있다. 지난 11일 이옥선 할머니가 향년 98세로 별세해 이제 던파할인이벤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남은 생존자는 6명이다. 2025.5.1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98세의 인권운동가 이옥선 할머니가 떠나고 이제 생존자는 여섯 명, 일본 정부는 아직 답이 없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부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양국 간 협 개인회생신청비용새출발 의는 사실상 중단됐다.

지난 2015년 당사자 의사를 무시한 채 이뤄진 ‘위안부 합의’ 후 10년.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여섯 명뿐으로 고령으로 하나 둘 세상을 떠나는 상황에서 외교적 노력마저 실종된 상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협의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아이폰통신요금하얀 국화가 놓인 자리, 낮게 내려앉은 조명이 영정 사진을 비췄다. 곧 잊힐 사람의 이름이 아닌 끝내 기억되어야 할 역사의 증언자. 자신의 고통을 말로 바꾸고, 그 말을 짊어진 채 세계를 돌았던 인권운동가 이옥선 할머니는 지난 11일 저녁 조용히 눈을 감았다. 향년 98세.
13일 오전 용인시 쉴낙원 장례식장. 일본군 위안부 생 업무내용 존자인 이용수 할머니(97)는 전날 조문을 마친 뒤 이날 오전 내내 빈소를 지켰다. 그는 “언니는 먼저 갔지만 우리는 아직 싸워야 한다. 일본한테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천천히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에 담긴 정치인들과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만나도 소용이 없다. 언니도, 나도 얼마나 말했는데…. 이건 분명한 전쟁범죄다. 국제재판소로 가야 한다”고 한숨을 신한은행아파트담보대출금리 내쉬었다.
이옥선 할머니와 함께 전 세계를 돌며 증언 활동을 했던 기억도 꺼냈다. 그는 “언니랑 같이 가서 말은 내가 했다. 출국할 때 언니가 ‘대구야, 네가 해라’ 그러셨다. 저는 언니라고 불렀고, 그분은 저를 ‘대구야’라고 부르셨다”고 떠올렸다. 이옥선 할머니는 호적상 1928년생이지만 실제 출생연도는 1927년이다.
정오께 입관식이 시작됐다. 고인의 얼굴이 천으로 덮이기 전 유족과 지인들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손에 쥐고 있던 작은 쪽지를 고인의 옷 소매 안에 넣었다. 고인을 마지막까지 돌본 요양보호사들의 이름이 적힌 쪽지였다. 이용수 할머니는 고인의 귀에 속삭였다. “잘가, 언니야. 잘가요. 이곳에서 있던 일 다 잊고 그곳에서 잘 지내. 나중에 거기서 또 만나요. 나 일부러 안 울 거야, 웃으면서….”
이옥선 할머니는 1927년 부산에서 태어나 14살 무렵 중국 옌지(연길)로 끌려갔다. 위안소에서 3년간의 고통을 겪고도 해방 후 귀국하지 못한 채 중국에 머물렀고, 2000년 6월 5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가족은 이미 사망신고를 마친 상태였다.
귀국 후 그는 침묵 대신 증언을 택했다. 2002년 미국 브라운대에서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매년 해외를 돌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2013년엔 12개 도시를 3개월간 순회하며 5만㎞를 이동했다. 휠체어에 의지한 강행군 속에서도 참상을 꿋꿋이 고발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살아 있는 증언자이자 행동하는 인권운동가로서의 길을 걸었다. 침묵하지 않은 그의 삶은 일본 정부가 외면한 질문에 대한 유일한 응답이었다. “내가 죽는다고 끝나선 안 된다. 언젠가는 해결해야 한다.” 생전 그의 말처럼, 이제 더는 들을 수 없는 증언은 멈췄지만 일본 정부가 외면한 질문은 아직도 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옥선 할머니의 흉상은 내년 8월께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에 조성될 예정이다. 발인식은 14일 오전 10시 엄수된다. 장지는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동산에 마련된다.
/유혜연 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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